학교폭력 예방하고 고민도 함께 나누는 '또래상담'

'2022년 또래상담 성과보고대회' 개최

‘또래상담’은 또래상담 교육을 받은 청소년이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또래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고 공감·조력하는 상담활동이다.

현재 전국 7000여 초·중·고등학교에서 25만여 명의 또래상담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친구의 고민을 듣고 함께 해결하는 노력으로 청소년폭력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여성가족부와 교육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16일 서울와이더블유씨에이 회관 대강당에서 ‘2022년 또래상담 성과보고대회’를 개최한다.



[이미지=교육부 제공]

이번 보고대회는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하며 전국 초·중·고등학교 또래상담자와 지도교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한다.

또 또래상담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기관과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 ‘2022년 또래상담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수상한 우수 또래상담자 등을 표창한다.

오는 17일에는 온라인으로 국외의 또래상담자와 함께하는 ‘국제교류 및 또랜(LAN) 상담소’를 운영해 또래상담자들의 고민을 실시간으로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성과보고대회와 또랜상담소는 유튜브 ‘솔리언 또래상담 채널’에서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한편 지난해 또래상담 사업 효과성 분석 결과, 또래상담자의 의사소통능력과 학교폭력 대처능력 등이 또래상담 실시 전보다 실시 후 유의미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또래상담자에게 상담을 받은 내담자의 학교생활 만족도 역시 높아져 참여한 청소년 모두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여가부는 내년 또래상담 신규 운영 학교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상담을 운영하고, 또래상담 대상을 학교 재학생 중심에서 학교 밖 청소년까지 확대해 청소년 주도의 고위기 청소년 문제 예방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효식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이사장은 “청소년이 또래 친구를 고민상담의 가장 적합한 상담자로 생각하는 만큼, 또래상담 사업은 학교 안과 밖의 폭력문제를 방어하고 예방하는 데 유용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기순 여가부 차관은 “여성가족부는 학교 안팎 청소년 지원대책, 고위기 청소년 지원 강화 방안을 마련해 학교 안팎의 경계를 넘어 청소년 지원을 강화하고 있고, 앞으로도 학교폭력이나 위기청소년 문제 예방을 위해서 교육부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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