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치얼업’ 신입생 한지현이 단장 배인혁을 향한 스무 살 첫사랑을 시작하며 안방극장에 가슴 두근거리는 설렘을 안겼다.
지난 10일(월)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 3회에서는 도해이(한지현 분)가 단장 박정우(배인혁 분)로 인해 울고 웃고 기뻐하고 아파하는 스무 살 첫사랑의 시작이 그려졌다.
특히 도해이는 박정우의 행동 하나, 말 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며 그를 신경쓰기 시작했다. 박정우가 자신처럼 밤 고구마, 짜장면, 비빔냉면을 좋아한다고 말하자 비슷한 식성에 기뻐했고, 진선호(김현진 분)의 “단장 남자로 어때?”라는 예상치 못한 질문에 “완전 꼰대잖아”라고 반박했지만 집에 와서는 그에 대한 고민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에도 도해이는 숨기려고 해도 숨길 수 없는 첫사랑의 감정을 행동으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도서관에서 잠 든 박정우의 얼굴을 보며 미소 짓는가 하면, 창으로 들어오는 햇볕에 행여 박정우가 잠에서 깰까 봐 책으로 햇빛을 가려주는 등 박정우에게 끌리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급기야 도해이는 박정우가 자신과의 관계에 대해 후배라고 선을 긋자 “그럼 단장은 어떤 여자가 좋은데요?”라고 질문하며 다가갔다.
이렇게 두 사람의 관계가 돈독해지려는 찰나 뜻하지 않은 사건이 발생했다. 코 앞으로 다가온 호경대와의 합동 응원전 때문. 추가 훈련 스케줄은 물론 응원전 멘트 준비까지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였다. 급기야 도해이는 친구 주선자(이은샘 분), 임용일(김신비 분)과 함께 메뉴판 즉, 합동 응원전 응원곡 리스트를 훔칠 선발자가 됐다.
결국 호경대 응원단실까지 몰래 들어갔지만 호경대 응원단장 이하진(정신혜 분)에게 걸려 미션은 수포로 돌아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소식을 전해 들은 박정우는 이를 도해이의 단독 행위로 오해하고 “도해이 이럴 거면 응원단 그만둬. 훈련하기 싫다고 거짓말한 것도 모자라 이런 짓까지 벌여? 그렇게 하기 싫으면 나가! 이렇게 피해 주고 다니지 말고”라며 그를 야단쳤고, 도해이는 박정우에게 끌리는 자신의 마음도 모른 채 모진 말에 상처입고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박정우는 도해이를 찾아가 자신의 오해에 대해 용서를 빌었다. 그는 “내가 말이 심했어. 내가 감정적이었어. 미안하다. 나 좋자고 하는 일에, 다른 사람들 혹사시킨단 말이 찔려서 그랬나 봐. 나 같은 단장 만나서 다들 고생이 많다”라며 진심을 전했고, 이에 마음이 짠해진 도해이는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밀며 박정우를 감쌌다.
분위기는 무르익어갔고, 결국 도해이는 버스정거장에서 자신의 팔을 붙잡은 채 “가지마”라고 잠꼬대하는 박정우에게 자신도 모르게 심장이 쿵 해버렸다. 또한 도해이는 응원단실에서 자는 박정우의 얼굴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새어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고, 손가락으로 그의 볼을 찌르며 홀로 수줍어하는 등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이처럼 도해이와 단장 박정우의 관계가 점점 가까워질수록 진선호는 질투심에 불타올랐다. 특히 진선호는 여자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쓰리 아웃제’ 즉, 3번의 고(Go)와 결론을 짓는 스톱(Stop)이 중요하다는 말과 함께 도해이에게 직진했지만 그의 철벽은 단단했다.
결국 진선호는 단장 박정우와 말다툼 이후 눈물 흘리는 도해이에게 “난 너 안 울릴 텐데. 그니까 나한테 오는 게 어때? 아니면 한 달 뒤에 다시 얘기하자”라고 고백했지만, 도해이는 “그땐 아까워서 그랬어. 거절하기 아쉬워서. 미안해”라며 단호하게 그의 마음을 거절했다.
그러나 박정우를 향한 도해이의 마음은 점점 커져가던 중 꽃길만 펼쳐질 줄 알았던 도해이의 스무 살 첫사랑에 뜻하지 않은 적신호가 켜졌다. 극 말미 호경대 응원단장 이하진이 ‘테이아’를 방문한 가운데 심상치 않은 스킨십을 하는 두 사람의 모습과 기운찬(이정준 분)의 돌발 발언으로 이하진과 박정우의 연인 사이가 오픈된 것. 도해이의 첫사랑이 시작과 동시에 짝사랑이 된 것인지 ‘치얼업’ 다음 회를 향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이에 ‘치얼업’ 3회 방송 직후 ‘정우해이’가 트위터 실트 급상승에 오르는 것은 물론 SNS 및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도해이 너무 매력적. 어떻게 안 사랑하냐고”, “이거 마시면 우리 화해하는 거다? 해이 너무 귀여워”, “내가 다 설레. 다시 대학교 다니고 싶어”, “해이정우 해이선호 둘 다 좋아서 못 고르겠어”, “단장 같은 선배 어디 가면 있나요?”, “오늘 해이정우 같이 술 마시는 장면부터 로맨스 텐션 미쳤어”, “여기가 OST맛집인가요? 페퍼톤스에서 샘김까지 새로 나오는 노래마다 다 좋네”, “나도 대학교 때 저런 첫사랑 있었지” 등 댓글이 이어졌다.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은 찬란한 역사를 뒤로 하고 망해가는 대학 응원단에 모인 청춘들의 뜨겁고 서늘한 캠퍼스 미스터리 로코. 오늘(11일) 밤 10시에 ‘치얼업’ 4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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