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업성과·추진현황 점검...내년 사업과제도 발굴
이번 연례회의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다. 2022년도 한·미 해양과학기술협력 사업의 주요성과와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내년부터 추진할 사업 과제 발굴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한·미 해양과학협력사업은 ▲통합연안관리 ▲해양연구 ▲수산자원관리 ▲양식 분야 ▲씨그랜트 등 5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내년부터는 한·미 극지 연구 협력 확대를 위해 극지 분야가 신설된다.
9개 과제·13만 9000달러 규모로 시작됐던 협력 규모는 현재 26개 과제·92만 5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한·미 해양과학기술협력 초기에는 해양공간계획, 해양보호구역 관리제도 등 선진 해양 정책 도입에 주력했다면 점차 양국의 공동연구 형태로 발전해 연구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국제 해양수산 의제를 선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현재 양국이 공동연구 진행 중인 ‘국제수로기구(IHO) 차세대 전자해도 도입’ 과제를 통해 개발된 해도, 해저지형도, 해양기상 등 해양정보 운용기준을 국제수로기구에 제공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협력 성과라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22년 동안 한·미 해양과학기술 협력사업을 통해 양국의 해양수산 과학기술이 함께 발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양국의 협력 분야를 더욱 확대해 연구 성과가 국제사회에 계속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에 2010년도부터 참여한 양식 분야의 국립수산과학원 김신권 박사는 “한미 간 협력 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양식발전에 대한 파트너십을 미국 측과 구축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사업을 확대해 한·미 양국의 협력연구가 더욱 활발해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한국인포맥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정오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