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부처 내달말까지 조직진단 실시...인력 재배치·기구 정비 등 방안 도출
행정안전부는 12일 국정과제인 ‘유연하고 효율적인 정부체계 구축’을 위해 민·관 합동으로 범부처 차원의 조직진단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범부처 조직진단은 기능 쇠퇴·비효율 분야 발굴, 유사·중복 분야 기구·인력 효율화 등을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정부-학계-분야별 전문가로 구성한 ‘민·관합동 정부조직진단 추진단’ 체제로 진행한다.
추진단장은 민·관 공동체제로 하고 민간단장은 한국행정학회 회장인 원숙연 교수(이화여대 행정학과), 정부 측 단장은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이 맡는다.
추진단은 조직진단 전반을 기획·총괄하는 총괄진단반과 부처별 현장 진단반으로 구성한다. 현장 진단은 정부행정·정책 연구·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수·연구원·상담사(컨설턴트)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와 행안부 및 각 부처 조직관리 담당공무원이 협업해 진행한다.
각 부처는 다음 달 말까지 자체적으로 조직진단을 실시하고 진단결과를 행안부로 제출한다. 부처 스스로 기능·기구·인력 운영의 비효율성에 대한 전면적 점검을 통해 인력 재배치·효율화 및 기구 정비방안을 마련한다.
민·관합동 추진단은 다음 달부터 부처별 자체 조직진단 결과를 확인하고, 조직운영체계 개선·조치 필요사항을 점검하는 등 현장 종합진단을 실시한다. 종합진단 결과에 따라 조직관리 효율성 하위 부처에 대해서는 향후 심층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공동단장을 맡은 원숙연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는 “이번 범부처 조직진단은 민간과 정부가 손 잡고 그동안 정부조직·인력 운영의 비효율적 요소를 점검한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진단을 통해 정부가 급변하는 행정환경과 당면한 복합적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체계와 핵심역량을 갖췄는지 꼼꼼하게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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