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중소기업 기술혁신 간담회 개최...R&D 추진계획 발표
중기부는 12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원전분야 공공기관, 대기업, 중소기업 관계자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 중소기업 기술혁신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원전 중소기업 R&D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22일 발표한 원전 중소기업 지원방안의 후속조치다.
중기부는 원전 생태계를 시급히 복원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대기업·중소기업 모두의 협력이 절실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생태계 복원 ▲미래 경쟁력 확보 ▲상생협력 강화를 기본방향으로 이번 계획을 마련했다.
중기부는 원전건설 및 운영 단계에서 시급한 지원이 필요한 분야에 우선 215억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다음달 지원사업 공고를 추진한다.
또 원전 중소기업 기술개발에 2027년까지 총 1500억원을 투입한다는 내용의 중장기 계획을 연내에 수립하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내년부터는 원전특화 R&D를 신설한다.
중기부는 이의 구체적 실행을 위해 원전분야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원전 중소기업 기술혁신 연구반(이하 연구반)’을 발족했다.
연구반은 다음달 사업공고에 앞서 지원대상 기술분야와 품목을 도출하고 오는 12월까지 중장기 기술개발 로드맵(2023~2027년) 등 체계적 지원방안을 중기부에 제시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상생협력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중기부와 공동으로 원자로 검사장비 등 중소기업 협력사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공동투자형 기술개발 투자기금을 2024년까지 72억원(해마다 24억원)을 추가 조성하기로 했다.
장대교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원전 생태계 복원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서는 한수원, 두산 등과 같은 수요기업이 원전 부품 수요 정보를 제공하고 중기부는 이를 개발·납품할 수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유기적 협력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중소기업들이 튼튼한 원전 생태계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기업의 수요가 중소기업의 판로로 연결되는 R&D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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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영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