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6월 29일(수) 광양항에 위치한 월드마린센터에서 ’광양항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착수 보고대회‘를 개최하고, ’광양항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밝혔다.
전세계 주요 항만들은 화물처리의 효율성과 안정성 확보를 목표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하여 화물 하역부터 보관까지 항만 전 영역이 자동화된 ‘전 영역 자동화항만(Full-Automated Port)‘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화도 추진 중이다.
해양수산부도 스마트항만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스마트항만과 관련된 우리 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광양항에 항만자동화 기반 테스트 베드 구축을 추진해왔다. 2020년 추진계획을 수립한 이래 지난해 11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였고, 6월 29일(수) 착수보고대회를 개최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간다.
광양항 3-2단계 컨테이너부두 4선석에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총 6,915억원을 투입하여 자동화 안벽크레인(C/C, Container Crane) 11대, 자동 이송장비(L-AGV, Lift-Automated Guided Vehicle) 44대, 자동 야드크레인(ARMGC, Automated Rail Mounted Gantry Crane) 32대 등 자동화 하역장비를 국내 기술을 중심으로 도입하게 된다.
이와 함께 운영건물, 포장, 통신 등 기반시설도 함께 건립하며,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개발되는 관련 신기술과 장비들을 자동화항만과 연계하여 검증할 수 있는 ’신기술 시험검증영역(면적 9만㎡)‘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각종 스마트기술을 항만물류 전과정에 적용해 실증할 수 있게 되며, 운영 데이터가 확보되면 스마트 항만 구축에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국내 산업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해양수산부와 사업시행자인 여수광양항만공사(YGPA)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여 운영할 계획이며,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 자문위원단’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창균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은 “글로벌 물류대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항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자동화, 스마트항만은 필수적이다.”라며, “앞으로 정부, 지자체, 공공, 민간 등 각 분야가 긴밀히 협력하여 광양항 테스트베드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국내에 스마트항만이 빠르게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인포맥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사랑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