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12일 올해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으로 국내외에 거주하는 외국인 122개국 4834명을 선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코리아넷(www.korea.net)은 해문홍이 운영하는 정부 대표 다국어 포털이다. 9개 언어(영어, 스페인어, 아랍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베트남어)로 한국 관련 뉴스 등을 제공해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고 있다.
올해 제12기 명예기자단은 지난해 105개국 3432명에 비해 국가는 17개국, 인원은 1402명이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선발로 5000명 규모가 된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은 명실상부 최대 규모의 한국 지원단(서포터스)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제12기 단원으로는 지원자 5714명 중 자기소개서 등을 평가해 4834명을 최종 선발했다. 국내 거주자 410명, 해외 거주자 4424명이다. 언어권별로는 영어 1544명, 스페인어 1104명, 아랍어 745명, 인도네시아어 405명, 러시아어 358명, 베트남어 254명, 프랑스어 168명, 중국어 161명, 독일어 50명, 일본어 45명 등이다.
국가별로는 이집트 640명, 멕시코 422명, 인도네시아 403명, 인도 279명, 베트남 254명 순으로 인원이 많다. 지난해 멕시코에 이어 2위였던 이집트는 올해 가장 많은 명예기자단을 배출했다.
코리아넷이 올해 상반기에 서비스를 시작하는 인도네시아어 사용자들의 지원 열기도 뜨거웠다.
특히 라트비아, 말라위, 카타르, 에스토니아 등 17개국에서 이번에 처음 기자단을 배출했다.
제12기 중 특별한 이력을 가진 이들도 있다. 터키의 쿠브라 렌데시오글루 씨는 2014년부터 한복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으며, 올여름 터키에서 한복 패션쇼를 개최해 한국의 미를 더욱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적인 트러시키나 아나스타시야 씨는 우크라이나 태권도 연맹에서 주최한 우크라이나 오픈 컵(All-Ukrainian open cup) 대회에서 2018년, 2019년, 2021년 정상에 오른 경력이 있는 태권도 선수다. 태권도 관련 기사를 작성해 전 세계에 태권도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명예기자단에 지원했다고 전했다.
부 테 안 씨는 베트남 공영방송사(VTV)에서 아나운서로 5년째 활동하고 있는 현직 언론인이다. 자신의 방송경력을 포함해 10년 동안 언론매체 분야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다양한 콘텐츠로 한국을 알리고 베트남과 한국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12기 명예기자단은 오는 20일 열리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앞으로 1년 동안 코리아넷(www.korea.net)과 누리소통망(SNS)을 중심으로 한국 관련 소식을 기사나 사진, 영상으로 제작해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박명순 해문홍 원장은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은 한국 문화와 역사, 현재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며 “한국이 전 세계와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명예기자단의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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