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에너지기술인력 2만명 육성…탄소중립 속도낸다

정부가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기술인력을 오는 2025년까지 8000명, 2030년까지 2만명 육성하는 등 탄소중립에 속도를 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는 2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2차 일자리위원회 회의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기술인력 양성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에너지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최근 4년간(2017~2020년) 에너지인력양성사업에 1454억원을 지원해 신재생에너지 분야 778명 석·박사급 인력을 포함해 에너지산업 기술인력 4563명을 양성했다.

하지만 에너지산업 패러다임이 3D(탈탄소화, 분산화, 디지털화)로 바뀜에 따라 전문성과 기술력을 갖춘 기술인력에 대한 요구는 증대되는데 반해 고급·융합·지역인재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 에너지인력양성 사업에 464억원, 산업구조 전환 대응에 최대 1854억원(올해 대비 3.2배 증가)의 예산을 투자할 방침이다.

먼저, 최정상급 혁신인재를 양성하는 에너지혁신연구센터를 2025년 10개 이상으로 늘리고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에너지융합대학원을 15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또 에너지혁신연구센터 교육과정 설계 때 재직 엔지니어와 석·박사과정 학생을 직접매칭하고, 에너지융합대학원의 기업 전문가가 직접 강의를 확대하는 등 기업 기술인력 수요와의 연계를 강화한다.

아울러 해외 연구기관과 공동연구, 해외협력국가 공무원 대상 국내 학위과정 운영, 미국·호주 등 선도국과 탄소중립 핵심기술 분야 기술·인력교류 추진 등 글로벌 인적교류 네트워크도 조성한다. 해외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와 위탁교육을 위해 연간 40명, 1인당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취업연계 거점대학 지원을 2025년 13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기술역량 전환이 필요한 인력에 대한 탄소중립 기여도가 높은 산업 분야 교육과정 신설을 지원하며 민관협업을 통한 훈련 지원을 확대한다.

한국폴리텍대학(공공직업훈련기관)에 친환경·저탄소 분야 학과 신설 및 석탄발전 협력사 근로자를 위한 교육과정 등을 운영하고, 기업이 협력사 재직자 대상 훈련 제공 때 기존 공동훈련센터 대비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저탄소·디지털 전환 훈련은 최대 39억원까지 시설비 등을 지원한다.

지역인재 공급을 위해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를 중심으로 취업연계 거점대학과 연계한 현장교육을 실시하고, 취업연계 거점대학간 ‘에너지전환 협력대학(EXU)’(가칭) 구성도 검토한다.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 지능형전력망, 그린건축, 효율향상 등 미래 유망 5대 에너지 분야에 대한 예산 투자 비중을 80% 이상으로 확대하고 체계적인 인력양성 기반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격년 단위 기술인력 실태조사 수행 및 ‘에너지 일자리 내비게이터’(에너지산업 직업 정보 제공) 분야를 확대하고 ‘에너지 혁신인재 포럼’을 해마다 4월과 10월 2회 열어 에너지 혁신인재에 대한 채용기회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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