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소비 확산…정부·소비자·유통·결제사 손잡는다

정부와 소비자단체, 유통사, 카드·은행사 등이 손잡고 녹색제품 생산 및 소비 확산의 선순환 구조 확립 추진에 나선다.

환경부는 8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녹색소비-환경·사회·지배구조(ESG) 얼라이언스’ 출범식 및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녹색소비-환경·사회·지배구조(ESG) 얼라이언스’는 탄소중립과 녹색 전환에 기업들뿐만 아니라 소비자들도 동참할 수 있도록 녹색소비의 대표 제도적 기반인 환경표지 인증제품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얼라이언스에는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소비자단체, 유통사, 카드사, 은행사 등 24개 기관이 참여한다.

환경표지 인증제도는 같은 용도의 다른 제품에 비해 오염물질이나 온실가스 등을 배출하는 정도 등 ‘제품의 환경성’을 개선한 제품을 인증하는 제도다.

현재 환경표지 인증은 제품군이 대부분 공공조달 중심으로 구성돼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이 한정적이며 기업들은 소비자 수요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제조 비용이 높은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얼라이언스는 기업들에 소비자가 선호하는 녹색제품 및 판매량이 우수한 제품 등의 시장 수요정보를 제공하고 유통사에 환경표지 인증제품 현황과 개별제품의 환경적 우수성을 공유할 예정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인증제품 현황을 협약 기업들에게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인증기업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소비자단체는 인증제품의 구매·판매 실적 등 시장 분석을 통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생활밀착형 제품을 발굴, 얼라이언스에 제공한다.

유통사는 자사에서 유통·판매되는 인증제품에 대한 올바른 환경성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녹색제품 판매 촉진에 나설 예정이다.

카드사 및 은행사는 환경표지 인증제품의 소비 활성화를 위한 구매 혜택(인센티브)을 발굴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얼라이언스 출범으로 소비자단체와 유통사, 카드사 및 은행사가 유기적으로 협조하는 자리가 마련됨에 따라 녹색제품 공급과 수요의 선순환 구조가 확립되고 소비자들이 생활밀착형 환경표지 제품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는 소비자들이 환경표지 인증제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환경표지 무단사용 제품과 환경성 표시·광고 위반 제품 등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녹색제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라며 “특히 미래 주류 소비세대인 엠제트(MZ)세대가 탄소중립과 녹색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협약기관들과 함께 녹색소비 기반을 조속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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