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실천 앞장 ‘우리동네 그린리더’ 매월 뽑는다

행정안전부는 이달부터 내년 9월까지 전국 17개 시·도와 함께 매월 탄소중립 실천 운동 우수자 ‘우리동네 그린리더’를 발굴·선정한다고 7일 밝혔다.

‘우리동네 그린리더’ 발굴은 각 지역에서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며 이웃의 공감대를 높이고 있는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지역 공동체 구성원의 탄소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전남과 광주를 시작으로 내년 9월까지 10개월간 각 시·도의 추천을 받아 ‘우리동네 그린리더’를 선정하고 소개할 예정이다.



첫 지자체로 선정된 전남도는 지난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해 ‘제33차 당사국총회(COP33)’ 유치를 위해 노력한 점이 인정됐다. 광주시는 에너지 전환 마을 사업을 우수하게 진행하고 있는 점 등이 고려됐다. 

전남도는 박숙희·강선숙 씨, 광주시는 신태양·차용문 씨가 그린리더로 선정됐다.

전남도의 박숙희 씨(한국탄소사냥꾼연합회)는 ‘지구 한 번 구하자, 우리가’라는 슬로건을 걸고 ‘시민 탄소사냥꾼’을 모집해 실천운동을 전개한 공을 인정받았다. 

강선숙 씨(전남기후환경네트워크)는 새·재활용 놀이 교구를 제작하는 활동 등을 통해 어린이·학생 대상 탄소중립 인식 확산에 기여했다. 

광주시의 신태양 씨는 ‘전환마을 풍암’의 대표로서 에너지 디자인스쿨을 운영해 마을의 에너지 전환 방향을 모색하고 주민들과 올바른 분리배출을 위한 자원순환 활동을 전개했다. 

차용문 씨는 ‘지원마을 에너지전환연대’ 대표로 활동하며 노후주택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방문 에너지진단, 청소년 햇빛 탐사대를 운영하며 마을의 에너지 절감을 위해 노력했다. 

행안부는 오는 8일 광주 풍암 에너지 전환마을을 방문, 광주 지역 그린리더에 장관 서한 및 기념품을 전달하고 전환마을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간담회는 광주를 시작으로 그린리더 선정 지역에서 매달 추진된다.

아울러 선정된 ‘우리동네 그린리더’의 활동을 행안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소개하고, ‘지자체 탄소중립 경진대회’ 유공자 포상 후보자로 추천할 예정이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지역 커뮤니티에서 이웃들과 함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활동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면서 “그린리더와 이웃들의 노력으로 탄소중립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실천운동이 확산된다면 탄소중립 사회 전환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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