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기오염 3차원 지도 그린다…국내외 25개 연구진 참여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미국 항공우주국 등 국내외 25개 연구진과 공동으로 18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수도권 일대의 대기오염물질 분포를 파악하기 위한 대기질 국제공동사전조사(GMAP2021)를 벌인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2~2024년에 예정된 제2차 대기질 국제공동조사 수행을 위한 사전조사다.

▲ 제2차 대기질 국제공동사전조사 관측지점.

미국 항공우주국·벨기에 왕립항공우주연구원·독일 막스프랑크 연구소 및 브레멘대학교·네덜란드 왕립기상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지상·항공·위성 등을 이용해 수도권 대기오염물질을 입체적으로 관측, 3차원 오염지도를 그리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사전조사에서는 질산염, 유기에어로졸 등 초미세먼지의 주요 성분 및 원인물질을 측정·분석해 이차적으로 생성되는 초미세먼지의 발생 기작을 규명할 예정이다.

또 지상(차량), 항공기 및 존데(Sonde) 등을 이용해 측정된 대기오염물질의 분포와 위성 자료를 비교·분석,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등 환경위성 산출물 농도 정보에 대한 신뢰성도 개선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사전조사에서 확인한 결과를 바탕으로 제2차 대기질 국제공동조사를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제1차 대기질 국제공동조사(KORUS-AQ)는 지난 2016년 5~6월 미국항공우주국과 수행했으며 이를 통해 초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물질 측정·분석으로 이차 생성 초미세먼지의 양, 오존 발생 주요 인자 등의 결과를 확인했다.

제2차 대기질 국제공동조사는 우리나라와 유사한 정지궤도 환경위성 발사를 준비 중인 미국·유럽 및 환경위성 관측영역인 아시아 국가와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연구 대상지역도 한반도와 아시아로 확대해 대기오염 연구와 환경위성 검증을 수행하게 된다.

정은해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이번 대기질 국제공동사전조사로 수도권 미세먼지 생성과정을 규명해 대기질 관리정책의 미래 방향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환경위성 자료의 국제적인 신뢰도를 확보, 아시아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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