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4일 “8월 초 이후부터 보육원 교직원들의 감염률이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진행한 박 총괄반장은 “백신접종을 완료한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및 기타인력은 28만 5000명 중 28만 명으로, 접종 완료률은 98.2%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영유아의 감염률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 되고 있다”면서 “이것은 영유아 부모님들의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어린이집 코로나 확진자 발생 추이는 6월 198명에서 7월 676명으로 급증했으나, 8월에 585명으로 내려가면서 최근에는 둔화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보육교직원 대상 2차 접종 완료 시점인 8월 초부터 보육교직원 감염률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보육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백신 예방접종이 어린이집 방역에 일정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10일 기준으로 백신접종을 완료한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및 기타인력은 98.2%로 확인됐고, 신규·누락자 6만여 명도 2차 접종까지 완료해 91.1%를 기록했다.
하지만 중대본은 영유아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대상이 아니므로 영유아를 통한 외부 감염 요인의 최소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하며, 지속적인 가정내 방역수칙과 증상이 발현되면 즉시 통보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중대본은 보육원 교직원 등의 백신 접종 상황을 고려해 접종 완료자의 출입제한 및 폐쇄 기준 등을 변경했다.
또한 중대본은 돌봄공백 최소화에 대한 지자체 등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어린이집 확진자 발생 시 일시폐쇄 기간은 ‘최대 14일’에서 ‘보건당국 역학조사에 따른 최소한의 시간’으로 변경한다.
이와 관련해 박 총괄반장은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어린이집 폐쇄기간이 길어지면 돌봄의 기회가 줄어든다”면서 “때문에 돌봄기간을 최대 확보하기 위해서 어린이집 폐쇄기간을 최소기간으로 단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부는 보호자에 대한 예방접종과 진단검사 등 캠페인을 전개하고, 외부인의 출입이 예방접종완료자 중심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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