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기술인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기술 개발과 실증에 950억원을 투입한다고 9일 밝혔다.
CCUS(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는 CO2 다배출 산업 및 발전소 등 대량발생원으로부터 포집 후 수송과정을 거쳐 활용·저장하는 기술로 탄소중립을 위한 주요 감축수단이다.
산업부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Net-Zero 수요관리 사업’(‘에너지수요관리핵심기술개발사업’의 내역사업)을 공고했다.
‘Net-Zero 수요관리 사업’은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큰 주요 다배출 산업 CO2 포집·활용(CCU) 실증과 저장 기술(CCS) 고도화 지원을 위해 올해부터 추진하는 신규 사업이다.
산업부는 이번 공고를 통해 CCUS 분야 7개 과제에 950억원 규모의 R&D 자금을 지원할 계획으로, 다음달까지 연구개발기관을 모집·선정하고 11월부터 신규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7개 지원과제는 시멘트산업 CCU(2개), 석유화학산업 CCU(1개), LNG발전 CO2 포집(2개), CO2 저장(2개)이다.
먼저, 포집·활용은 시멘트·석유화학 분야의 CO2 포집 및 활용, LNG 발전 배가스 포집 기술 격상 실증에 역점을 두고 추진한다.
시멘트는 시멘트산업 킬른 배가스 대상 CO2 포집 실증 기술 개발과 포집된 CO2를 활용한 콘크리트 제품 제조에 적용 가능한 현장 맞춤형 탄산화 기술 및 저탄소 연료/화학원료(메탄올) 제조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석유화학은 석유화학 산업 NCC(Naphtha Cracking Center) 배가스 대상 CO2 포집 실증 기술 개발과 포집된 CO2 및 중립 탄소(폐유 등)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폴리우레탄 제조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LNG발전은 대형 LNG 복합발전 연소 배가스 대상 CO2 포집 실증 및 열병합 등 도심형 LNG 발전과 같이 협소한 공간에 적용 가능한 포집 실증 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저장은 CO2 저장 운영관리기술 고도화 및 효율 향상을 위한 기술 실증 및 고도화를 집중 추진한다.
영구적인 CO2 지중 저장에 필수적인 CO2 지중 저장소 시설 구축 및 관리 운영 기술 고도화를 지원하고, CO2 지중저장 효율향상 기술 개발을 통해 부족한 국내 저장소 용량 증진 및 저장 비용 절감을 통해 CCS 사업의 경제성을 높인다. 주입 및 저장 효율 증진 기술 개발과 주입공 최적화 설계 및 주입 시나리오 최적화 기술 개발 등에 175억원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이번 신규 과제 등을 통한 기술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포집·저장·활용 분야별 상용화 가능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포집 기술은 2024년까지 철강·시멘트·석유화학·정유·수소·LNG 발전 등 주요 산업별 파일럿 플랜트(Pilot Plant)급 포집 기술을 확보하고, 저장 기술은 2024년까지 저장 안전 기술 고도화 및 실증을 완료해 2025년부터 동해가스전 활용 중규모 통합실증 사업 추진 때 적용할 계획이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전환정책관은 “그간의 기술 개발 결과를 본격적인 사업화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실증 및 상용화 집중 투자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정부는 CCUS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CCUS 기술을 조기 사업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인포맥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진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