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22일 공급차질이 발생했던 모더나 백신과 관련해 “모더나 사는 향후 2주간, 총 701만회분의 백신을 한국에 공급하겠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김 총리는 이같이 밝히며 “국민 여러분께서 걱정을 많이 하셨을텐데 다소나마 덜어 드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더 많은 백신이, 조금이라도 빨리 도입돼 전 국민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국의 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에서 헌신해주고 계신 의료진은 물론, 지자체·군·경·소방 등 모든 관계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한 분이라도 더 접종을 마치셔야만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날이 앞당겨진다”면서 “미처 예약하지 못하신 분들에게도 접종의 기회는 계속 열려있다”며 변함없는 동참을 간곡히 요청했다.
한편 김 총리는 보건의료산업노조의 ‘9월 2일 총파업’ 예고에 대해 “그간 최일선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해오면서도 현장에서 느꼈을 고통과 피로감, 불합리한 처우 등 파업을 고민하는 의료인의 심정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들의 감사와 응원만으로 버티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며 “정부도 공공의료 확충과 처우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바이러스의 위협에 직면해 있고 국민들의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는 지금, 투쟁과 대립보다 대화를 통해 지혜를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우리 공동체를 위한 의료인들의 현명한 결정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김 총리는 23일부터 시행하는 강화된 방역조치에 대해서는 “앞으로 2주간의 방역 대응이 4차 유행 극복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이야기 하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각 부처와 지자체는 이번 주 만큼은 매일 한번 더 현장을 찾는다는 각오로, 취약업종과 시설에 대해 철저히 점검해 주시고 방역조치들이 빈틈없이 이행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밖에도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23일 밤 전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라며 “행정안전부와 해당 지자체는 비상대비 태세를 철저히 유지하면서, 강풍과 침수피해가 없도록 예방과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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