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한국문화원 ‘도쿄패럴림픽’ 맞아 다양한 응원·문화 행사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2020 도쿄패럴림픽’을 계기로 선수들의 안전과 선전을 기원하며 한국문화 콘텐츠에 패럴림픽의 의미를 더한 다양한 문화 행사들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들은 패럴림픽 정식 종목으로 최초로 채택된 태권도를 알리는 한편, 도쿄패럴림픽을 목표로 고된 훈련을 이겨낸 선수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전달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흥겹고 가슴 뭉클한 문화 콘텐츠들을 세계 각국의 재외 한국문화원을 통해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의 ‘수어로 응원하기 캠페인’ 포스터.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에서는 태권도진흥재단 및 국기원과 협력해 태권도 홍보 및 품새 영상을 8월 한 달 동안 문화원 누리소통망(SNS)에 소개한다.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문화원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태권도 퀴즈 이벤트를 개최한다.

주로스앤젤레스 한국문화원에서는 캘리포니아주 태권도의 날(9.4) 제정 기념 태권도 시범과 공연을 오는 29일, 다음달 1일, 4일 UC버클리대학, LA통합교육구 웨스트 아담스 고등학교, 더 소스에서 각각 개최한다.

선수단 격려와 응원은 한국의 케이팝에 현지 수어를 입혀 전달된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은 현지 수어언어 단체와 협력해 수어로 케이팝 가사를 표현하며 선수단을 응원하는 ‘수어로 응원하기 캠페인’을 패럴림픽 기간 동안 개최한다.

주폴란드 한국문화원도 케이팝 뮤직비디오의 수어 동작을 현지인과 함께 배워보는 카드뉴스를 19일 문화원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게시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가 되는 공연들도 마련됐다.

오는 24일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문화원에서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친구로 이어주는 땀띠의 국악콘서트’ 공연은 다양한 장애(다운증후군, 지적·자폐성·뇌병변장애 등)가 있는 장애인들로 구성된 예술단 땀띠를 통해 한국의 사물놀이를 알린다.

주일 한국문화원에서도 2020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개최에 맞춰 ‘평화의 하모니Ⅰ·Ⅱ’ 공연을 열어 한일 예술가 간 교류 연주회를 마련했다.

지난달에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막식의 음악감독을 담당한 재일한국인 피아니스트 양방언이 감독·출연하는 한일 예술가 협연 무대를 선보였고 지난 17일에는 첼리스트 박현아와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미요시 아키코의 협연무대와 첼로, 일본 전통 현악기 고토, 샤쿠하치(피리)의 트리오 연주에 맞춰 일본의 수어로 노래하는 무대를 펼쳤다.

국제경기대회와 장애를 소재로 한 한국 영화들도 문화원 현지 상영을 앞두고 있다.

주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에서는 나이지리아 패럴림픽 유관 단체를 초청해 영화 국가대표와 태권도 공연을 관람한다.

주러시아 및 주이집트 한국문화원에서는 장애인 운동선수 영화 ‘말아톤’과 ‘글러브’를,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문화원에서는 청각장애 가족을 소재로 한 영화 ‘나는 보리’를 현지 방역수칙과 사정에 따라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상영한다.

박정렬 해문홍 원장은 “패럴림픽을 계기로 장애·비장애인이 상호 이해하고 조화로운 공존을 경험할 수 있는 한국문화 콘텐츠를 마련했다”며 “많은 분들이 즐기고 감동을 받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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