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18일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젊은 층에서도 감염이 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최근 늘고 있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듭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백신접종은 감염위험을 낮출 뿐 아니라 입원과 사망 가능성을 크게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효과는 충분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우리 국민의 46.3%가 1차 접종을 마쳤고 50대의 1차 접종과 60세 이상 고령층의 2차 접종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어제부터는 택배 근로자, 학원 종사자 등 약 137만명에 대한 지자체 자율접종도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일 10부제로 진행해 온 40대 이하의 접종예약이 1차 마무리되지만 이번에 참여하지 못한 분들은 추석연휴 전까지 언제라도 예약의 기회가 남아있다”며 “꼭 예약에 참여해 자신은 물론, 가족, 이읏 그리고 우리 공동체 전체를 지키는 길에 함께 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또 “상반기에 1차 접종을 못 받은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한 예약도 진행 중”이라며 “특히 60세 이상 어르신들은 델타 변이로 인한 4차 유행에 아주 취약할 수 있다. 가족과 이웃 등 주변에서도 다시 한번 어르신들께 접종참여를 설득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총리는 “코로나 확산세를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 지자체간의 연대와 협력도 중요하다”며 “한 지자체가 방역을 강화하면 그 인접 지역으로 회식이나 동호회 모임이 늘어나는 등 풍선효과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동일한 생활권에 있는 지자체들끼리 방역상황에 대해 긴밀히 공유하고 방역대책도 머리를 맞대 함께하면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며 “다시 한번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한 달 넘게 계속되는 고강도 방역조치로 국민 여러분의 고통과 어려움이 큰 가운데 정부는 이번 주에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결정한다”며 “중수본에서는 관계부처 협의, 생활방역협의회 논의, 지자체 의견수렴 등을 통해 방역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합리적인 조정방안을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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