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수도권 휴게소에 선별검사소 설치…휴가철 확산 방지”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10일 “이번 주부터 8월 말까지 수도권 진입 4개 휴게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전 2차장은 “휴가철 이동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확산을 방지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자치단체에서도 해수욕장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 대상 현장점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전 2차장은 “오늘 확진자 수는 1500명대 중반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일주일간 하루평균 확진자 수는 1495명으로, 6월 말부터 4주 연속 증가세를 잇고 있는 확진자 규모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단위 감염 재생산 지수는 0.99로 지난 주 대비 다소 감소했지만, 경북권·경남권·충청권 등 비수도권 지역의 감염확산 가능성이 특히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의심신고 검사양성률이 처음으로 4%대에 들어선 가운데, 확진자 개별접촉을 통한 감염 비중은 전체 감염의 약 52% 수준으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에 정부는 지난 9일부터 부득이 기존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간 연장해 시행하게 됐다”면서 “그동안 시행해온 방역수칙의 실효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국민 여러분의 일상과 방역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 2차장은 “어제까지 1차 접종을 마친 국민은 전체의 41.6%인 2137만명을 넘어섰고, 접종 완료자는 15.4%인 789만명에 이르렀다”며 “일부 백신의 공급상황에 변수가 있지만 9월 중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8세에서 49세 국민 약 1600만 명에 대한 예방접종 사전예약 10부제가 9일부터 시작됐다”면서 “첫날 예약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 계속될 사전예약도 불편함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 2차장은 “광복절 연휴를 앞둔 시점에서 광화문 일대를 비롯해 서울 시내에서 크고 작은 집회가 신고됐으나, 대부분 금지 통보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우 엄중한 현 상황을 고려해 집회 자제를 강력히 요청드리고, 만약 방역수칙에 반하는 위법한 집회를 강행하는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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