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3일에 시행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조치에 대해 찬성은 84.0%, 반대는 12.8%로 나타났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지난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방역정책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4차 유행이 진행 중인 가운데 ‘우리나라가 코로나로부터 안전하다’는 응답은 28.0%로 한 달 전보다 약 22.8%p 하락했고, ‘코로나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은 89.6%로 한 달 전보다 11.4%p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서 현재 거리두기 단계를 언제까지 유지할 것인지 대한 질문에는 8월 말까지 유지하자는 의견이 20.5%였고 9월 말까지는 25.1%, 11월 말까지는 20.3%로 나타났다.
또한 자영업자들도 9월 말까지 유지하자는 의견이 25.3%였으며 11월 말까지 유지하자는 의견은 25.3%로 일반 국민과 비슷한 수준으로 응답했다.
특히 예방접종의 경우 미접종자의 접종의향은 84.1%로 한 달 전보다 6.8%p 상승했는데, 60대 이상의 미접종자는 82.5%, 50대는 94.6%의 높은 접종의향을 보였다.
아울러 접종자의 98.8%는 접종 후에도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고 있으며 주변에 예방접종을 추천할 의향도 96.3%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예방접종을 받으려는 이유는 나로 인해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가 76.7%,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되어서는 62.1%, 우리 사회의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서가 54.8%로 나타났다.
예방접종을 망설이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상 반응에 대한 우려가 69.2%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 달에 비해 16.2%p 하락했고 원하는 백신을 맞을 수 없어서라는 응답도 28.6%로 역시 2.7%p 낮아졌다.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의 자가치료와 관련해 찬성하는 입장은 76.5%였는데, 50대와 60대 이상의 찬성률은 각각 79.0%와 79.6%였고 20대는 65.0%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본인이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가 된다면 자가치료를 받겠다는 응답은 55.8%였고 38.9%는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손 반장은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정책에 대한 여론조사를 통해 국민의 인식을 바탕으로 방역정책의 효과를 높이고자 매월 정기적으로 대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정기적인 여론조사를 통해 국민의 의견을 듣고 이를 최대한 반영해 국민과 함께 하는 방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3일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인식과 방역수칙 실천 정도 등에 대해 이뤄졌다. 신뢰수준은 95%이며 오차범위는 ± 3.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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