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장·차관, 현장서 폭염대책 이행 점검하라” 긴급지시

김부겸 국무총리는 30일 전국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각 부처 장·차관이 직접 현장을 찾아 폭염 대책을 점검하라고 긴급지시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각 부처가 현장의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처a하지 않으면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수준으로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이 같이 주문했다.

김 총리도 이번 주말 현장을 찾아 폭염 대책 이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 김희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28일 대전 서구 대전산업단지 한샘대교 건설 현장을 방문해 불볕더위에 대한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사진=행정안전부)

김 총리는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독거노인·노숙인·쪽방주민 등 폭염 취약계층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 장관에게는 건설근로자·택배종사자 등 노동자들의 안전을 위한 예방 조치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보완할 것을 지시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장관은 농·어민의 안전과 농작물·가축·양식 수산물 등의 피해 예방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강구할 것을 당부했다.

환경부·해수부 장관에게는 녹조 및 고수온·적조 피해 예방과 식수 부족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비해줄 것을 요청했다.

국토부·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도로·철도·전력시설 등 사회기반시설의 운영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점검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히 응급복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것을 지시했다.

행정안전부 장관에게는 각 부처·지자체의 폭염 대응 상황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면서 피해 예방을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7월 초부터 시작된 전국적인 폭염으로 현재까지 12명이 사망하고 27만여 마리의 가축이 폐사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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