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7일 ‘2025 어르신 마음·건강 돌보미 사업’ 발대식을 열고, ‘노인건강돌봄지도사’ 민간자격을 취득한 22명의 활동을 공식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고령 어르신의 우울감, 고립, 건강 문제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획된 통합돌봄 모델이다. 신체 건강과 정서 안정을 함께 챙기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공공 행정지원 체계와 민간 전문 인력을 연계해 지역 중심 돌봄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구는 지난 4월 관악 정다운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업무 협약을 체결해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사업 추진 배경과 업무 절차를 안내하고, 유사 사업 경험자의 현장 사례를 공유해 호응을 얻었다.

노인건강돌봄지도사 자격은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에서 주관하며, 건강·정서 돌봄 교육 수료 후 시험에 합격해야 취득할 수 있다. 이번에 선발된 22명 모두 해당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동 통합돌봄 지원창구’ 의뢰를 받아 어르신 가정을 정기 방문해 ▲정서 상태 관찰 및 지지 ▲건강·일상생활 점검 ▲건강관리 활동 지원 ▲정보 제공 ▲이상 징후 시 즉시 연계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구는 전문 인력 기반의 통합돌봄 체계를 통해 고립 위험군, 만성질환자, 복합 의료 돌봄 위기 대상의 조기 발굴과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민간의 전문성을 행정에 접목한 민관 협력 돌봄의 모범 사례”라며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역사회 중심 돌봄망을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