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노을에 물든 감악산 꽃별여행…거창 관광 르네상스의 서막


거창군은 지난 23일 감악산 별바람언덕 야외무대에서 ‘제5회 감악산 꽃별여행’ 개장식을 성대히 개최하고, ‘2026 거창방문의 해’로 이어질 관광 도약의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인모 군수와 거창군의회 이재운 의장, 경상남도의회 김일수·박주언 의원 등 주요 내·외빈과 관광객 200여 명이 참석해 감악산의 보랏빛 풍경 속에서 거창 관광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했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은 꽃별여행은 ‘보랏빛 노을 속으로’를 주제로 열렸다. 5㏊ 면적에 심어진 30만 본의 아스타 국화와 4㏊에 펼쳐진 40만 본의 구절초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했으며, 벌개미취(8월), 구절초(9∼10월), 청화쑥부쟁이(11월) 등 계절별 꽃이 이어지며 가을 내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지난해 46만 명이 찾으며 대한민국 대표 가을 여행지로 자리매김한 꽃별여행은 올해도 많은 관광객을 불러모으며 거창의 대표 브랜드 행사로서 입지를 굳혔다.

구인모 군수는 “감악산 꽃별여행은 거창이 가진 사계절 관광 매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사”라며 “이 성과를 토대로 2026년을 거창 관광 부흥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거창군은 ▲연간 방문객 1천만 명 달성 ▲산림·치유·문화가 어우러진 생태관광도시 조성 ▲체류형 관광 기반 확충을 목표로 관광 르네상스 실현에 나선다. 이를 위해 꽃별여행을 비롯해 거창창포원, 항노화힐링랜드, 수승대, 거창산림레포츠파크 등 주요 관광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관광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장을 찾은 주민은 “축제 때마다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리면서 식당·카페·숙박업소가 활기를 띠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가족 단위 관광객들도 “아이들이 꽃밭 속에서 뛰어놀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거창을 다시 찾고 싶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젊은 세대 방문객 역시 “SNS에 올리기 좋은 포토존과 다양한 프로그램 덕분에 기대 이상이었다”고 호평했다.

군은 올해 하반기 관광안내체계 정비, 편의시설 확충, 교통 및 안내 서비스 개선을 추진해 관광객 수용 태세를 한층 고도화할 방침이다. 또한 내년까지 야간 관광, 가족·청년 맞춤형 체험 콘텐츠 등 신규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2026 거창방문의 해’와 본격적으로 연계시킬 계획이다.

거창군은 이번 꽃별여행을 기점으로 관광객 1천만 시대를 열고, 군민과 함께하는 힐링 관광도시의 비전을 실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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