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도내 주요 공원 등, 참진드기 내 SFTS 병원체 모두 ‘불검출’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기후변화 대비 매개체 감염병 감시를 위해 도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등산로 및 주요 공원 등을 대상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이하 SFTS)의 매개체인 참진드기 발생 및 병원체 모니터링 사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SFTS를 매개하는 참진드기는 작은소피참진드기, 개피참진드기, 일본참진드기, 뭉뚝참진드기가 있으며 국내에서 SFTS를 매개하는 참진드기는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우점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는 주로 4~11월에 많이 발생하고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게 물린 후 감염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복통, 구토, 설사,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나는데, 현재 백신과 치료제가 없고 국내 누적치명률이 18.7%로 높아 예방수칙 준수와 환자 발생 시 적기 치료가 중요한 감염병이다.
지난 24년 4월부터 11월까지 도내 주요공원 4개 지점(진주시 금호지 생태공원, 합천군 황매산 군립공원, 창원시 진해구 내수면환경생태공원, 함안군 입곡군립공원)에서 매월 참진드기 밀도와 SFTS 병원체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참진드기 11,657개체가 채집되었고 SFTS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2025년도에는 진주시 광제산 등산로, 합천군 황매산 등산로, 창원시 진해구 내수면환경생태공원 등 3개 지점을 대상으로 1월부터 12월까지 월 1회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참진드기 밀도와 SFTS 병원체 감시 결과는 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김영록 감염병연구부장은 “기후변화에 의한 온도, 습도 등의 영향으로 진드기 서식 환경이 좋아져 참진드기 발생 및 병원체 감염 우려가 높아지는 만큼 감염병 예방과 안전을 위해 야외활동 공간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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